[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모래판의 아이돌’ 노범수(울주군청)가 개인 네 번째 금강장사이자 통산 2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 울주군청의 노범수가 금강장사 등극을 확정지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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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소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노범수. 사진=대한씨름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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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범수는 13일 대전 국립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 결정전에서 같은 팀의 정종진(울주군청)을 3-0으로 누르고 금강장사에 등극했다.
이로써 노범수는 2020 안산대회, 2024 보은대회, 2024 안산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네 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한 체급 아래 태백급에서 무려 19번이나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이번이 실업무대에서 이룬 23번째 우승이다.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영신고-울산대를 졸업하고 2020년 울주군청에 입단한 노범수는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잘 생긴 외모와 근육질 몸매까지 갖춰 많은 팬의 사랑을 받고 있다.
태백급을 평정한 뒤 지난해부터 체급을 올려 금강급에서 본격 활약 중인 노범수는 준결승전에서 이 체급에 최강자로 인정받는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접전 끝에 2-1로 누르고 장사 결정전에 올랐다.
장사 결정전에서 만난 상대는 같은 팀의 정종진이었다. 정종진은 올해 평창대회 포함, 통산 4회 금강장사에 오른 강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었다.
하지만 정종진도 노범수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잡채기로 첫 판을 따낸 노범수는 이후 둘째 판과 셋째 판을 잇따라 밀어치기로 이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