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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데뷔전이었다. 2014년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가 당시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브라질)를 쓰러뜨린 카운터 펀치 KO를 떠올리게 했다.
UFC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라온 유주상의 세리머니 장면에는 하루 만에 11만 개가 넘는 좋아요와 27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피니시 승리를 거둔 파이터에게 주는 보너스로 상금이 5만 달러(약 6800만원)나 된다.
UFC 스카우트 프로그램 ‘루킹 포 어 파이트’를 통해 유주상을 직접 선택한 화이트 대표는 “유주상은 UFC 밴텀급 챔피언인 메랍 드발리쉬빌리와 같은 ‘루킹 포 어 파이트’ 출신“이라며 “유주상을 영입해서 기쁘다”고 칭찬했다.
유주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O를 이끌어낸 체크훅에 대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UFC 챔피언이 돼 챔피언 벨트를 정찬성에게 가져다 주겠다”며 ‘코리안 좀비’ 정찬성 ZFN 대표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유주상은 “나는 유주상 그 잡채(자체)”였다며 맥그리거도, 정찬성도 아닌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임을 강조했다.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아직 내가 누구를 지목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2승 정도 더 하고 톱15 안에 진입하겠다. 팬들이 기다린다면 다음 경기를 빨리 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