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통화했다고 CNN방송 등이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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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공격을 감행하게 된 배경과 구체적인 작전 내용 및 성과 등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공격에 앞서 이스라엘에 공격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공습했다고 알리며 “매우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공격에는 미 공군 B-2 스텔스 폭격기가 동원됐으며, 벙커버스터(GBU-57) 폭탄 6발이 투하됐다. 이 폭탄은 포르도 지하 핵 시설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르도는 끝났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향후 이란의 보복에 대해서도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또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보복에 대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으며, 이날 학교와 직장은 ‘필수 부문’을 제외하고 폐쇄한다고 발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