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싱가포르 이민정 기자] 싱가포르는 기업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우리와 다르게 우호적이다. 경제가 성장하고 생계를 유지할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깊게 자리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 기여 문화도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어쩌다 한번의 기부를 크게 떠벌리며 생색내거나 사회적인 비난을 의식해 못내 기부하는 일부 우리 기업과 차이가 있다.
◇ “성공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니콜라스 로니 데 싱가포르항공 미디어 담당 부사장
 | 니콜라스 로니 데 싱가포르항공 미디어 담당 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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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비전과 고객의 요구를 세심하게 반영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철학과 더불어 성공적인 항공사 운영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신념이 우리를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했습니다.”
니콜라스 로니 데 싱가포르항공 미디어담당 부사장은 싱가포르항공의 성공을 “우수한 서비스, 수준높은 기내엔터테인먼트·기내식, 안전성 편리한 항공 네트워크 제공 등과 더불어 사회 환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는 정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국민에게 존경하는 기업을 물어보면 싱가포르항공이라는 답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 이유로 단연 ‘수준 높은 서비스’와 ‘사회환원’을 꼽는다. 차별화된 서비스는 기내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느껴진다. 대부분의 다른 항공사들이 평균 20~30년된 낡은 항공기를 운영하는 반면 싱가포르항공은 일년에 기종 업그레이드에만 수천억원씩을 투자해 대부분 평균 운항 수명이 6년2개월 최신식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의 욕구를 헤아리는 세심한 기내 서비스는 덤이다.
그러나 싱가포르항공이 자국민들에게 존경받고 세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싱가포르항공이 제공하는 수준높은 서비스 때문만이 아니다. 번 만큼 돌려준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싱가포르항공이 싱가포르의 어떤 기업보다 사회공헌 활동에 열심이기 때문이다. 국민과 국가에 존경받고 사랑받는 기업이라야 국제무대에서도 성공하고 장수할 수 있다는 신념이 바탕이 됐다. 싱가포르항공을 표현하는 수식어에 ‘세계적인 항공사’ 외에 ‘존경하는 기업’이 붙는 이유다.
로니 데 부사장은 “싱가포르항공은 성공적인 항공사 운영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교육, 예술, 스포츠, 문화유산 단체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으며, 항공권 지원, 기부, 직원의 자원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관계구축 및 지속적인 관계 유지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항공의 성장과 성공에는 정부의 정책도 힘이 됐다. 로니 데 부사장은 “싱가포르 교통부의 항공 자유화 정책에 따라 네트워크 확장 등에 탄력받아 우리 고객들을 더 많은 목적지로 실어나를 수 있게 됐다”며 “싱가포르정부 지원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공항으로 발돋움한 창이공항을 근거지로 둔 것은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한층 더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귀띰했다.
 | 싱가포르항공은 전세계에서 가장 친절하고 경쟁력있는 항공사로 인정받고 있다. 싱가포르항공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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