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감독 "日, 위안부 반성하고 역사인식 가져야"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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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13-07-26 오후 3:57:46

    수정 2013-07-26 오후 4:55:27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사진=지브리 스튜디오)
[도쿄(일본)=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하야오 감독이 일본 정부의 역사관을 비판했다.

26일 일본 도쿄도 코가네이시에 위치한 미야자키 감독의 아뜰리에인 니바리키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바람이 분다’ 간담회를 열고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일본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예전에 반성했어야 했다”며 “또 다시 오르내리는 건 굴욕적이다”고 강도 높게 일본 정권을 비난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1990년대 일본의 버블붕괴와 소련이 해체되며 일본인은 역사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다”며 “역사 감각을 잃어버리면 나라가 망한다”고 역사 인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일본이 역사관에 대한 올바른 인식 없이 지나치게 경제에만 관심을 가지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영화 흥행 수입이 얼마인지, 스포츠 선수의 상금이 얼마인지,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졌는데 경제가 안 좋게 되면 전부를 다 잃게 되는 상황이 돼버렸다. 일본인들에게 역사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야자키 감독은 최근 아베 신조 정권의 헌법 개정 추진을 비난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사죄해야 한다고 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미야자키 감독은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발언은) 개인적인 견해를 밝힌 것이고 지금도 그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개봉한 ‘바람이 분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전투기인 제로센 개발자인 호리코시 지로의 이야기를 담았다. 동명 소설을 쓴 작가인 호리 타츠오도 모티브로 작용됐다. ‘바람이 분다’는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발표한 하야오 감독의 신작이다. 올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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