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중국, 코로나19 발생 초기 더 빨리 조치했어야"

  • 등록 2021-01-19 오전 7:14:40

    수정 2021-01-19 오후 1:45:08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초기 더 빨리 조처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AFPBNews)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준비 및 대응을 위한 독립적 패널’(IPPR)이 발표한 두 번째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IPPR은 WHO가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지난해 1월 22일 전까지 소집하지 않았고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선포도 주저했다고 주장했다.

WHO는 코로나19가 2019년 말 보고됐지만 이듬해 1월 22~23일 처음 긴급위를 소집했으며 PHEIC의 경우 두 번째 긴급위 회의가 열린 같은 달 30일이에야 선포했다.

IPPR은 “왜 긴급위가 1월 셋째주까지 소집되지 않았고 1차 긴급위 회의에선 PHEIC 선포에 대한 합의를 끌어낼 수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 대해서는 “지난해 1월 중국의 지방 및 국가 보건 당국이 공중보건 조치를 더 강력하게 적용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점은 명확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WHO의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했다. 이는 WHO가 중국에서 시작한 코로나19의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데서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PHEIC 및 팬데믹 선언, 마스크 착용 권고 등에서 늑장을 부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때문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WHO를 중국의 꼭두각시라며 맹비난했고 WHO탈퇴를 통보했다.

IPPR의 공동 위원장은 헬렌 클라크 전 뉴질랜드 총리와 엘런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맡고 있고 지난해 첫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WHO의 194개 회원국은 지난해 5월 열린 총회에서 WHO와 각국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한 독립적인 조사를 할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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