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치 리스크 확대 속 외국인 투자자에 쏠리는 눈[채권브리핑]

탄핵 정국 불확실성에 정치 리스크 지속
국고채 금리 상승하며 약세 전망
美 11월 고용 일자리 늘고 실업률도 올라
연준, 이달 추가 금리 기재 높아지며 미국채 강세
  • 등록 2024-12-09 오전 8:44:15

    수정 2024-12-09 오전 8:44:15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9일 국고채 시장은 탄핵 정국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국내 정치적 리스크를 반영하며 약세(금리 상승)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말을 맞아 기관들이 북클로징(장부 결산) 등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외국인의 영향력이 보다 커질 것으로 보여 수급 동향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지난 7일 오후 시민들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 주말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투표에 부쳤으나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한 여당이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면서 투표가 불성립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하고 있는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한 대표는 최고위를 마친 뒤에는 5선 이상 중진 의원 등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 등 정국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국정 운영과 주도권을 놓고 매주 토요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야당과 탄핵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진행하겠다는 여당의 대립이 첨예하게 이어지면서 정국 불확실성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정치 리스크에 따른 ‘코리안 디스카운트’ 논란이 커지고 있어,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11월 고용지표는 10월에 비해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점진적으로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11월 비농업일자리가 전월대비 22만7000개 늘며. 전문가 예상치(21만4000개 증가)를 웃돌았다.

다만, 경제활동참가율(일하거나 구직 중인 인구 비율)은 62.5%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해 전달(4.1%)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보다 0.4%, 1년 전보다는 4% 증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이번달 연준이 정책금리를 25bp(1bp= 0.01%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이란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25bp 인하를 단행할 확률은 전날 71.0%에서 86.9%로 상향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면 미국채는 장단기물 모두 금리가 내리며 강세를 보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