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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은 하마스가 ‘워트코프 프레임워크’를 거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하마스에 라마단과 유월절 기간까지 휴전을 연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워트코프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에 휴전을 이어가기로 양측이 합의하면 그날 즉시 하마스가 남은 생존 인질 및 사망자 유해의 절반을 돌려보내고, 이후 영구 종전이 합의되면 나머지 절반을 송환하자는 것이 계획의 골자다. 다만 양측은 2단계 휴전의 구체적 이행 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워트코프 특사가 절충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조치에 “인도적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싸구려 협잡이자 전쟁범죄이며 합의를 노골적으로 뒤집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은 1단계 휴전 종료일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에 총 30억달러(약 4조4000원)에 이르는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판매가 승인된 무기 중에는 2000파운드급 폭탄 MK-84 등 가자지구에서 막대한 인명 피해를 일으킨 살상 무기가 다수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