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회삿돈 42억 빼돌려 코인 투자했나…"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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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측, 재판서 혐의 인정
"회사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투자"
  • 등록 2025-05-15 오후 4:33:27

    수정 2025-05-15 오후 4:33:2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걸그룹 슈가 출신 배우 황정음이 자신이 소유한 기획사의 공금을 횡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혐의가 알려졌다.

15일 황정음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1은 제주지법 제2형사부 임재남 부장판사가 이날 배우 황정음의 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정음은 지난 2022년 초쯤 자신이 속한 기획사가 대출 받은 자금 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수령해 암호화폐에 투자했다. 이것을 포함해 2022년 12월까지 회삿돈 43억 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피해 기획사는 황정음이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가족법인이다. 황정음은 횡령액 중 42억 원 가량을 암호화폐에 투자했으며, 이날 공판에서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판에서 황정음 변호인은 “피고인은 회사를 키워보겠다는 생각으로 코인에 투자하게 됐고 법인이 코인을 보유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본인의 명의로 투자했는데 이 사건이 범행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코인은 매도해 일부 피해액을 변제했고 나머지도 부동산을 매각해 변제하려고 하는 점과 범행 동기를 참작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유미, 박수진, 육혜승과 함께 2001년 걸그룹 슈가 멤버로 데뷔한 황정음은 그룹 해체 후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MBC ‘지붕뚫고 하이킥’, SBS ‘자이언트’, MBC ‘내 마음이 들리니’, ‘골든타임’,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운빨로맨스’, SBS ‘7인의 탈출’, ‘7인의 부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쳤다.

최근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 씨와 이혼 후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해 이혼 후 일상을 공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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