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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기존 클래식 제품 라인에 대한(에어포스, 덩크 등) 재고 조정이 전 지역에 걸쳐 진행됐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던 이유는, 타 지역에서는 Win Now 전략에 기반한 스포츠 및 기능성 신제품 라인이 클래식 라인 조정에 따른 영향을 일정 부분 상쇄한 반면, 중국은 상대적으로 재고 조정 강도가 더 높게 적용돼 매출 감소를 충분히 보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나이키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15% 상승 마감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나이키는 전 거래일 대비 15.19% 오른 72.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2일(현지시간)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에 나이키 등 의류·신발 제조업체의 주가가 상승했다. 나이키는 주가는 76.39달러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그동안 불확실성으로 지목됐던 제품·채널 포트폴리오 조정과 관세가 실적에 미칠 영향도 제시됐다. 지난 분기에는 불확실성으로 언급만 됐지만, 이번에는 정량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한 것이 긍정적인 변화였다.
조 연구원은 “먼저 기존 클래식 제품 라인에 대한 재고 조정 여파는 2026회계연도 내내 지속되겠지만, 3분기부터 점차 옅어질 전망이다”며 “해당 작업으로 관련 제품 라인 매출은 2025회계연도 20% 감소했고, 2025회계연도 3분기에는 3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나이키는 수익성 방어를 위해 생산·유통 파트너사들과 계약 조정, 2025년 가을부터 가격 인상, 기타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최근 관세 관련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동시에 나이키의 구조적 사업 전환 전략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실적은 제품 및 채널 조정에 따른 매출 감소를 신규 전략 제품 라인이 얼마나 상쇄할 수 있을지에 달렸을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