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배당투자, 美 금리인상 내성 보유 주도주 주목해야

  • 등록 2016-10-18 오전 7:39:45

    수정 2016-10-18 오전 7:39:4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연말 배당시즌을 맞아 증권가에서 유망 배당주 찾기가 한창인 가운데 통상 막바지 배당주 투자 시기로 간주하는 11~12월이 아닌 지금부터 사전포석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단순히 배당수익률만 볼 게 아니라 시황 변화를 염두에 두고 종목 고르기에 나서야 한다는 견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11~12월은 연말 배당투자를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분주해야 할 시기일 수 있지만 배당 인덱스 투자성과는 되레 시장 전체 대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는 2011년 이래 계속 반복됐던 실적 불확실성 영향과 10월 이후 매도 선회 징후가 뚜렷했던 외국인 수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 소위 얘기하는 ‘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관습적인 접근은 득보다 실이 많았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성과 제고를 위해서는 단순히 배당수익률에 근거한 고배당주 매매전략보다는 시황 변화를 염두에 둔 배당주간 옥석 가리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10월은 이를 준비하는 마지막 기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 시점에서는 업황과 실적 회복이 전제되는 현 장세 주도주군 가운데 과거 미국 금리 인상 리스크 부각 당시 내성을 보였던 고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는 “현 장세의 주도주로는 미국 소비와 투자경기 회복 등이 기대되는 정보기술(IT)과 에너지와 소재, 산업재 등 경기민감업종, 은행 등을 꼽을 수 있다”며 “이들 종목군의 연초 이후 양호한 주가 흐름은 업황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투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12월 미국 금리 인상이 연말 시장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변모한 상황에서는 관련 리스크 완충 여부도 연말 배당투자 준비에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통화정책 변화 리스크 영향이 컸던 기간 중 평균 주가 등락률이 시장 수익률을 앞서는 종목군을 추릴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해당하는 종목으로 우리은행(000030)조선내화(000480) 한국쉘석유(002960) 율촌화학(008730) 한미반도체(042700) 대덕전자(008060) 동양(001520) POSCO(005490) 기업은행(0241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그는 “펀더멘털 개선과 미국 금리 인상 충격 완충, 평균 3.9%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배당투자 대안이라면 월동준비로 손색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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