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세계로교회, 고발에도 1090명 대면예배 논란

  • 등록 2021-01-11 오전 7:33:55

    수정 2021-01-11 오전 7:33:55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서울과 부산의 일부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해 논란이다.

부산 세계로교회 홈페이지 캡처.
10일 부산 강서구에 있는 세계로교회는 대면예배를 진행했다. 교인이 3000명이 넘는 이 교회에는 이날 1090여명이 모였다. 부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20명 넘게 모일 수 없다.

교인들은 마스크를 쓰고 간격을 띄우고 앉았지만 교회 내부는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이었다. 교회 측은 36.5도가 넘는 발열 증상을 보인 교인 일부를 돌려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교회 측은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두기를 통해 집단 감염 위험이 적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담임목사는 한 매체를 통해 “조그마한 칼국숫집에도 20명, 30명이 모여 있는데 1만 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5000명 모이는 교회도 20명 예배드려라,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세계로교회는 지난해만 6차례 방역 당국으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올해도 3일과 6일 예배를 진행한 것에 대해 추가 고발을 당했다.

이에 강서구청은 열흘간 운영을 중단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만약 이번에도 따르지 않으면 폐쇄 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회 측은 폐쇄 명령이 내려치면 헌법 소원과 가처분 신청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서울시 금천구 예수비전 성결교회에서도 대면예배가 진행됐다.

이 교회는 방역수칙을 위반해 집합금지명령을 받았지만 지난 4일 집합금지명령이 끝나고 맞은 첫 일요일인 10일 78명의 교인이 모여 대면예배를 강행했다. 금천구 측은 이 교회에 대해 재고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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