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구속에 "어려운 정국 상황, 맡은 바 역할 다해야"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외교안보 및 고환율 등 대외변수 관리 위해 내각과 협력
  • 등록 2025-01-19 오전 10:25:04

    수정 2025-01-19 오전 10:25:04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후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19일 대통령 비서실은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 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한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주요 수석 및 차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 언론 공지를 통해 “다른 야권 정치인들과의 형평성에도 맞지 않는 결과”라며 “사법부의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떨어뜨리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전날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새벽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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