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0일 “단기적으로 국내 기관 수급이 비교 그룹(peer)으로 배분되며 외국인 수급 개선을 일부 상쇄할 수 있지만, 성장 재개와 밸류에이션 매력, 탑다운적 롱숏 해소에 근거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서치플랫폼은 AI 알고리즘 고도화에 따른 체류시간 증가 및 타 플랫폼으로 영역 확대가 성장을 이끌 전망”이라며 “커머스는 넷플릭스 멤버십 도입 효과로 신규 유입된 이용자들의 높은 커머스 전환율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클라우드는 인식이 시작된 사우디에 더해 한수원 성과가 순차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설 연휴 딥시크 등장은 대규모 자금력을 동원한 소수의 사업자만이 AI 승리자가 될 것이란 논리에 흠집을 내며 지난 2년간 미국 vs. 비(非)미국 플랫폼 간 롱숏이 해소되는 촉매제가 됐다고 진단했다.
한편 네이버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34% 증가한 2조 8856억원과 542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라인야후(LY) 정산금 효과로 기대치를 상회했다”면서 “LY를 제외한 매출 및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 22% 증가한 2조 8262억원과 4946억원으로 매출은 높았던 당사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이익은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 멤버십 도입 효과 도 긍정적이라고 봤다. 그는 “멤버십 가입자는 3분기 말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유입 60% 이상이 3040 소비자로 커머스에 유의적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오는 3월 쇼핑 별도 앱 출시가 이루어지며 커머스 추가 성장 동력을 확인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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