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한 지인 어딨어?”…아주대병원서 30대女 ‘흉기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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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A씨, ‘살인미수’로 체포
13일 아주대병원서 직원에 흉기 휘둘러
“지인 입원해 있나” 물어…“그런 사람 없다”
답변 돌아오자 범행, 흉기는 사전 준비
  • 등록 2025-03-14 오전 5:51:42

    수정 2025-03-14 오전 5:51:42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아주대학교병원에서 30대 여성이 경비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3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아주대학교 병원.(사진=연합뉴스TV 캡처)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쯤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병원의 한 건물 1층 로비에서 보안업체 직원 4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체포됐다.

B씨는 머리와 팔 부위에 자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는 일면식이 없는 관계로, A씨는 당초 지인의 입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당직 근무를 서고 있던 B씨에게 “제 지인이 여기 입원해 있느냐”고 수차례 물었고, B씨가 “그런 사람 없다”고 답하자 미리 챙겨 온 흉기를 꺼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해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병원에 확인한 결과, A씨가 찾던 지인은 현재 입원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가 흉기를 왜 가지고 있었는지 등은 조사되지 않았다”며 “추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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