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KIA타이거즈가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
 | KIA타이거즈 패트릭 위즈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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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은 13일 위즈덤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구단 측은 “위즈덤이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원정 경기 1차전 중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이후 주사 치료를 했으나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며 “오는 14일 광주에서 정밀 검진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일발장타가 일품인 위즈덤은 올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0 9홈런 26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허리 통증이 심해지면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KIA는 최소 7월 초까지 간판타자 나성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한다. 나성범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지난달 27일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재검진을 받은 나성범은 적어도 3∼4주 정도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는 순수한 치료 기간을 뜻하며 본격적인 훈련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KIA는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내야수 김도영, 박찬호, 김선빈이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복귀한데 이어 핵심 좌완 불펜 곽도규는 왼쪽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일찌감치 시즌아웃 됐다.
최근엔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황동하가 교통사고를 당해 6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