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 연대의 당위성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자유무역시대의 종언을 선포했다. 그 여파로 수출 중심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은 이에 맞서 자국 중심의 무역질서를 구축하려 한다. 유럽연합(EU)은 27개 회원국이 똘똘 뭉쳐 미·중에 대항 중이다. 제조업 강국 중 한국과 일본만 거대 경제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본과 한국이 힘을 모으면 세계 4위권의 경제블록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인공지능(AI) 시대에 한일 경제공동체 구상은 더욱 설득력이 있다. 앞서 최 회장은 두 나라가 데이터를 교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데이터 사이즈를 키워야 중국에 맞설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연대로 가는 첫 단계로 한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CPTPP엔 이미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베트남 등 12개국이 가입해 있다. 대일 경제연대는 국민 감정 극복이 과제다. 이재명 정부가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난제를 풀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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