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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지방자치법 188조에 따르면 명령이나 처분이 법령에 위반되거나 현저히 부당하여 공익을 해친다고 인정되면 시·도에 대해서는 주무부장관이 시정을 요구하고, 시정되지 않으면 효력을 취소하거나 정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세계유산법 시행령을 만들어 인허가 전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게 했으나 종로구청이 이를 위반했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이에 대한 절차를 밟으려고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앙정부는 세계문화유산인 종묘의 경관이 훼손, 지정 취소까지 될 수 있다며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네스코 역시 서울시가 세운지구 개발을 강행할 경우 세계유산 지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유산영향평가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여권을 중심으로도 서울시와 종로구를 향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지난 25일 종묘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구의 인허가 절차 취소를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12대 의회 개원 즉시 조사를 실시, 관련 시 예산 집행을 전면 중단시키겠다고 엄포를 놨다. 종로구가 지역구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 역시 기자회견을 열고 “종로구 주민과 서울시민은 물론 많은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대신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종로구에 다시 한번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는 국가유산청, 세운4지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세계유산영향평가의 경우 세운4지구 주민들이 결정하는 사안이라 서울시 차원에서 수용 여부를 결정할 수 없기 때문에 3자 협의체를 구성,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중앙정부가 서로 강경한 입장만 내놓고 있어 서울시 차원에서 조금씩 양보해 협상해보자는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3자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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