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최근 버거킹이 재상장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아웃백 스테이크 모기업도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등 미국 외식업체들의 IPO가 잇따르고 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웃백 스테이크를 소유한 블루민은 3억달러 규모의 IPO를 준비 중이다.
블루민은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털과 캐터톤매니지먼트 소유로, 아웃백 외에 캐러바스 이탈리안 그릴과 본 피시 그릴, 프라임 스테이크하우스 앤드 와인 바 등 여러 레스토랑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
블루민의 IPO는 최근 미국에서 패밀리레스토랑 형태의 캐주얼 다이닝(casual-dining) 산업이 부진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이들 업체는 상품가격 상승과 비용에 민감해지면서 지출을 꺼리는 소비자 영향으로 고전해왔다.
이미 아웃백 경쟁사인 롱혼 스테이크 하우스를 운영하는 다든 레스토랑 모회사 올리브가든도 부진을 거듭하면서 최근 실적이 저조한 지역의 체인점들을 매각하고 나섰다.
블루민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015년 만기가 예정된 부채를 미리 상환하고 다른 사업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햄버거 체인인 버거킹도 경쟁사인 웬디스에 밀린 후 메뉴 리뉴얼 시도와 함께 `깜짝` 재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