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증시의 조정보다 미국의 견조한 소비 흐름에 힘입은 수출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출 때라고 진단했다.
윤영교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시장의 관심은 인상 여부가 아니라 향후 완만한 추가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긴 어려우리란 게 그의 판단이다. 그는 “연준이 국제유가 흐름이 만만치 않은 데다 유로존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년 1분기에라도 양적완화(QE)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것”이라며 “달러화가 적정 수준보다 10% 정도 고평가돼있어 12월 FOMC에서 완만한 금리 인상 속도와 빠른 달러화 강세를 경계하는 발언이 나올 것”이라고 봤다.
12월 FOMC를 기점으로 달러화 강세 우려가 완화한다면 관심 둘 만한 변수로는 이제 미국의 경기 모멘텀이 꼽혔다. 윤 연구원은 “소비에 선행하는 실질임금상승률이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 통상적 고점에 다다랐다”며 “향후 2년여 동안 미국 소비의 경우 속도는 느리겠지만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그는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증시 조정이 국내 증시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이보다 미국의 견조한 소비 흐름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제유가가 일시적 하락에 그친다면 국내 수출 증가율이 점진적으로 오르고 미국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 해소에 환율 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