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치료받은 의사, 화순전남대병원에 1억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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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새우리병원’ 김인환 원장 ... “장기이식분야 등 의료발전 지원”
  • 등록 2019-04-04 오전 8:09:43

    수정 2019-04-04 오전 8:09:43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간암으로 간이식 수술을 받은 의사가 첨단의료 연구·교육·진료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화순전남대학교병원(정신 병원장)에 1억원을 기부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광주의 척추질환 전문병원인 ‘새우리병원’ 김인환 원장이 최근 화순전남대병원을 방문, 정신 원장에게 후원금 증서를 전달했다. 김원장은 지난 1986년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고, 광주보훈병원 신경외과 과장 등을 역임했다.

김원장은 지난해 6월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해오다 두 딸이 간을 기증, 지난 1월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았다. 김 원장은 “첨단의료 덕분에 새 생명을 얻게 됐다. 힘겨운 투병과정을 거치면서, 모교와 지역내 의료분야에 기여할 방도를 나름 고심해 왔다”며 “이 후원금이 장기이식 등의 의료시스템 강화와 관련분야 인재육성, 연구와 진료발전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기부 취지를 밝혔다.

정신 원장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암치유와 암정복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세계적인 병원으로 발돋움해나가는 발전상을 지켜봐달라”며 김원장의 쾌유를 기원했다.

김인환 원장 부부(오른쪽 6,7번째)가 화순전남대병원내 기부 기념공간 앞에서 병원 임원진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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