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상대 여실히 드러난 수비불안...더 커진 김민재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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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7-13 오후 10:17:49

    수정 2021-07-13 오후 10:26:51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이동준(9) 등 선수들이 후반전 아르헨티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도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김학범호가 강호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서 수비에 대한 불안을 그대로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3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광주)의 동점골에 힘입어 2-2로 비겼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았다. 상대 아르헨티나는 명실상부 남미의 최강팀이다. 특히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올림픽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분명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고비마다 수비 불안을 노출한데다 패스미스 등 잦은 실수를 저지른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 동안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다.

이날 한국은 여러 차례 수비에서 위험한 장면을 드러냈다. 특히 전반 12분 내준 선제골을 본선에서 절대 나와선 안 될 그림이었다.

센터라인 부근에서 원두재가 아돌포 가이치에게 어이없이 공을 뺏긴 것이 화근이 됐다. 수비수 김재우가 이 공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오히려 상대 공격수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에게 연결했다. 기회를 잡은 맥 알리스터는 앞에 가로막는 한국 선수가 없자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1-1 동점이던 후반 10분에 내준 추가실점도 과감한 수비가 아쉬웠다. 카를로스 발렌수엘라가 한국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 공격수 송민규가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압박 수위가 낮았고 결국 발렌수엘라는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한국 골문 구석을 뚫었다. 물론 발렌수엘라가 잘 찬 슈팅이기는 했다. 하지만 잠시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실점을 내줄 수 있음을 다시 깨닫게 하는 실점이었다.

김학범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다”며 “실점 장면을 보면 골을 내주지 않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는데 그런 부분을 수비에 적극적으로 지적할 생각이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평가전을 통해 와일드카드 수비수 김민재의 합류는 더욱 절실해졌다. 유럽 팀으로 이적을 추진 중인 김민재는 아직 올림픽 참가에 대한 소속팀 허락을 받지 못한 상태다. 김민재와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의 협상이 올림픽 차출 문제 때문에 풀리지 않고 있다는 현지언론 보도도 나왔다.

김학범 감독은 그런 문제를 고려해 김민재를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김학범 감독은 “우리도 김민재를 합류시키기 위해 협회의 모든 사람들이 노력 기울이고 있다”며 “하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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