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선 김문수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나다순)가 계엄·탄핵 등을 두고 토론을 벌인다. 안철수 후보도 김문수 후보와 함께 인공지능(AI) 정책 등을 토론한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국민의힘 김문수(왼쪽부터), 한동훈, 홍준표,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국민의 후보 국민의 승리’ 피켓을 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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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4일 대선 2차 경선 후보자 토론을 진행한다. 오후 4시엔 김 후보와 한 후보, 오후 5시 반엔 안 후보와 김 후보 간 토론이 열린다. 국민의힘은 22일 김문수·안철수·한덕수·홍준표 후보가 2차 경선에 진출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토론 상대자로 한 후보를 골랐다. 그는 한 후보를 토론 상대로 고른 이유로를 묻자 “그동안 우리 당이 탄핵되고 이렇게 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과정이 한동훈 대표 탓 아니냐는 것을 물어볼 것”이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계엄이나 탄핵을 피해갈 수 없다”고 응수했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 후보는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한 후보는 찬탄(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주자로 꼽힌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토론 상대로 골랐다. 그는 김 후보를 “지난번 1차 토론 시간이 짧았다”고 김 후보를 토론 상대로 지명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주말 1차 경선 토론에서 안 후보는 김 후보의 AI 정책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김 후보가 “안철수 후보님처럼 AI를 잘 알고 관심이 있는 이런 분들을 모셔서 정부 위원장으로 모시고 집중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겠다”고 답하자 안 후보는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이에 “안 후보만큼은 모르지만 저도 매일 사용은 하고 있다. 챗GPT도 쓰고 퍼플렉시티도 쓰고 여러 개 쓴다”고 했다.
25일엔 한동훈 후보와 홍준표 후보 간 양자 토론이 열린다. 두 사람은 토론 상대로 각자를 지명했다.
국민의힘은 토론 후 27~28일 여론조사로 2차 경선을 진행한다. 일반 국민과 당원 선거인단 응답이 50%씩 반영된다. 타당 지지자는 여론조사에서 배제된다. 2차 경선 결과는 29일 발표한다.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있다면 본선 후보로 확정되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2명이 다음 달 3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