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대책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투기과열지구 지정, 대출 규제 강화,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 등 다양한 ‘규제’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한 풍경이다. 문재인 정부는 집권 5년 동안 28차례 줄줄이 대책을 내놨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 정부 최대의 실책은 부동산으로 꼽힌다. 문 전 대통령 스스로 2021년 5월 집권 4년 기자회견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그런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동산은 경제원리가 작동하는 시장이다. 원하는 지역에 공급이 충분하면 가격은 내려가게 돼 있다. 금리도 핵심 변수다. 사실 문 정부 때 집값이 뛴 것은 코로나 위기를 타개하려는 글로벌 저금리 추세와 맞물린 탓이 크다. 조만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새로 임명하면 금리는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갈 공산이 크다. 그런 점에서 넘치는 유동성을 부동산에서 증시로 이동시키려는 이 대통령의 ‘머니 무브’ 전략은 적절하다. 자잘한 규제 남발은 하책이다. 확실한 공급책을 세우고 유동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략을 짜는 게 더 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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