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 낸드 부문 영업적자가 내년 흑자로 전환하리라고 18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5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SK하이닉스 실적의 스윙 팩터는 낸드 적자축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96단 생산 비중확대(50%)와 128단 생산 시작으로 원가구조가 개선되는 가운데, eSSD 수요가 전년대비 50% 증가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 PC, 게임콘솔(game console)에 고용량 SSD 탑재가 본격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 낸드 부문 영업적자는 작년 3조1000억원에서 올해 8000억원을 거쳐 내년은 6000억원 흑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은 D램(전분기 대비 +12%), 낸드(전분기 대비 +5%) ASP 상승에 힘입어 1조6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4%, 전분기 대비 +102%)으로 추정돼 컨센서스 영업이익(1조5800억원)을 7.6% 상회하며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서버 D램, 엔터프라이즈 SSD의 견조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96단 낸드 비중확대에 따른 원가구조 개선으로 낸드 적자규모가 축소되며, D램과 낸드 재고가 평균 3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D램, 낸드 이익이 늘어 전분기 대비 18.6% 증가한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