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시'로 브로드웨이 무대 서는 아이비 "영광스럽고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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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카고'', 공식 홈페이지 등에 아이비 출연 알려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뉴욕 앰버서더 극장서 공연
아이비, 영어 대사 등 강도 높은 트레이닝
"대한민국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
  • 등록 2026-06-11 오전 4:00:00

    수정 2026-06-11 오전 4:00:00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첫 주연작이자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 ‘록시 하트’로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돼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아이비 (사진=신시컴퍼니)
뮤지컬 배우 겸 가수 아이비(44)가 오는 8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 데뷔하는 소감을 10일 전했다. 그는 “이 기회가 소중하고,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시카고’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세계 무대를 사로잡은 뮤지컬 스타이자 K팝 스타 아이비가 록시 하트로 무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아이비는 오는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미국 뉴욕 앰버서더 극장에서 열리는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 하트’ 역으로 무대에 선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뮤지컬 배우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의 주연으로 발탁되는 건 무척 이례적인 일이다. 이해찬(하데스타운 오르페우스역), 황주민(앤줄리엣 프랑소와 역), 마이클 리(미스 사이공 투이 역 등) 등 극히 일부 한국인 배우만이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적 있다.

아이비는 뮤지컬 ‘시카고’ 한국 프로덕션에 ‘록시 하트’ 역으로 2012년 처음 무대에 오른 이후 2024년까지 6시즌, 600회 가까운 공연을 소화해 왔다. ‘시카고’는 아이비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가수였던 아이비를 뮤지컬 배우로 발돋움하게 한 작품이다.

아이비는 지난해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으로부터 오디션 제안을 받았고, 1년 동안 3번의 오디션을 치른 끝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오르게 됐다. 현재 아이비는 영어 대사와 발음 등 중점 트레이닝을 받으며 무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뮤지컬 ‘시카고’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오래 공연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1997년 토니상 최우수 뮤지컬 리바이벌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석권했다. 작품은 금주법이 시행된 1920년대의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당시 미국의 부패한 사법 제도와 범죄자가 유명세를 떨치는 현실을 풍자하는 이야기다.

내연남을 살해해 구속된 ‘록시 하트’와 남편과 여동생을 살해해 교도소에 수감된 ‘벨마 켈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는 2000년 신시컴퍼니가 초연한 후 꾸준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올 연말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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