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 중국 경제가 흔들리고 있지만 상품 시장에 대한 투자 전망은 여전히 밝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크 파버 ‘글룸, 붐앤둠’ 편집인은 16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상품 시장의 하락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투자 기회는 적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숏 베팅(매도)에 나설 기회가 많아지고 있지만, 구리와 같은 대표 원자재 상품은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버 편집인은 “구리와 금 같은 원자재는 시장 참여자들이 많지 않아 숏 배팅 장세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향후에도 이들 상품의 랠리는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지난 13일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음에도 원유와 구리, 금 값은 이날 상승세를 기록했다. CNBC는 이날 거래에 나선 투자자들이 중국의 부진한 성장률보다도 향후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기대를 걸고 원자재 매수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파버 편집인은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된다면 이는 장기적으로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세 둔화가 미치는 효과를 미리 깨달아야 한다”며 “내 생각으로는 실제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중국 정부가 공식 발표한 수치(7.6%)보다 더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