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부모님을 잃은 고재승(43) 씨는 이런 문구를 적은 피켓을 들고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출근한다. 지난 여름 희생자 179명을 추모하기 위해 시작한 1인 시위는 어느덧 179일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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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대처도 마찬가지였다. 정부는 항공기 기체와 꼬리, 날개를 초록색 방수천으로 덮어놓은 게 전부였다. 이후 천이 찢어지고 바람에 날리는 걸 유가족들은 그대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정부에 항의했더니 조금 더 튼튼한 방수천을 덮어놓는 게 고작이었다. 고씨는 “매뉴얼은 분명히 창고 같은 시설물을 만들어 눈과 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화 씨도 고씨처럼 국토부의 대처가 이상하다고 느껴 대응에 나선 유가족 중 한 명이다. 지난 1월 사조위가 발한간 예비조사보고서를 읽어본 후 짚이는 부분이 몇 군데 있었다. 화재발생이라고 적혀야 할 내용이 ‘일부 전소’로 바뀌어 있었다. 사고의 원인으로 꼽혔던 ‘활주로 끝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은 ‘담벼락’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씨는 “사조위가 국토부 소속이다 보니 (국토부에) 피해가 가는 말을 못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때부터 ‘이건 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관련 규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경찰 현장 감식에도 따라갔다. 현장이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영영 진실을 모를 수 있다는 조급함에서였다. 그는 로컬라이저의 너비(44m)와 폭(3.4m)을 직접 측량했다.
유가족들이 이렇게까지 노력하는 이유는 국가의 사과를 받고 싶어서다. 누구도 시스템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죄를 제일 먼저 해야 한다고 이들은 말한다. 이씨는 “국토부가 모든 것을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사죄하는 게 시작”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시스템을 정비하고 앞으로 사고가 나지 않도록 책임을 지는 게 진짜 진상규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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