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도 추가강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모습이다. 본격적인 강세는 어렵다는 전망이 있는가 하면 월말지표가 호전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 내일 나올 5월 금통위 의사록이 우호적일 것이라는 점 등에서 강세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으로 엇갈렸다.
27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5년 13-1이 전장대비 1.5bp 하락한 2.695%를 기록중이다. 국고10년 13-2는 2bp 떨어진 2.91%를 보이고 있다. 통안2년물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는 2bp 내린 2.60%에, 매수호가는 1bp 하락한 2.61%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3년 12-6도 매도호가는 2bp 떨어진 2.60%, 매수호가는 1bp 내린 2.61%를 보이고 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지난주말보다 6틱 상승한 106.76을 기록중이다. 연기금등이 340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다. 외국인도 271계약 순매수하며 나흘만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투신과 기타법인 역시 각각 238계약과 200계약 순매수세다. 투신은 사흘째, 기타법인은 이틀째 매수세다. 반면 금융투자가 953계약 순매도로 대응하며 나흘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은행도 174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주부터 이어진 불안정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강세출발하고 있다. 금일 이어지고 있는 일본 주식시장 불안 및 엔화강세흐름에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는 흐름”이라며 “다만 불안심리에도 불구하고 제한적 레벨에서의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월말까지 이런 불안한 움직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주말 미국채시장이 저가매수 유입 등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도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로 출발하고 있다. 4월이후 외국인이 3년 선물 6만5000계약수준 매도에 나서며 수급부담으로 작용하였으나 추가 매도 잔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며 20년물 입찰 이후 입찰이 우호적으로 끝난다면 강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도 “그동안 약세를 이끌었던 증시상승, 추가 기준금리 인하기대감 약화, 외인 선물매도라는 재료들이 약화되면서 레인지 상단에 대한 테스트가 마무리되면서 다시 강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월말지표들이 금리 상승을 설명할 만큼 호전될 걸로 보이지 않고, 28일 나올 금통위 의사록도 우호적일 것이라는 예상하에서 강세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모습이 당분간 지속될 걸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