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금리동결 우세 "한은 총재 시그널 믿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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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금리조정 시기
"경기부진으로 연내 금리인하"vs"美 금리인상 이후 금리조정"
  • 등록 2015-10-11 오전 11:33:19

    수정 2015-10-11 오전 11:33:19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은행은 15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존 1.50%의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전문가들 대다수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유출 우려와 더불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종결과 정부정책의 효과로 소비 등 몇몇 경제지표들이 회복세를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들며, 한은이 금리를 4개월째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어서 금리 인하는 부담”이라면서 “신흥국 리스크가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불안한 상황이며, 자칫 자본유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지만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경제지표가 많아져서 당장 금리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특히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우려 등을 감안했을 때 한은은 금리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최근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잇따른 매파적(통화긴축선호) 발언은 이같은 금리 동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8월 산업생산 및 9월 수출이 예상보다 긍정적인데다 성장률이 성장전망경로에서 크게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한은 총재의 발언 등을 고려했을 때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전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이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3분기 성장률은 우리가 예측한 1.1%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연간 전망치인 2.8% 정도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존 전망치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서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 총재는 “미국이 (9월) 금리를 올리지 않았으니 이참에 내리자는 의견에는 생각을 달리한다”며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기준금리 조정시기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마다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계속되는 경기부진으로 연내 한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이후 시차를 두고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김성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의 기저효과로 3분기 성장률이 반등했다고 보면, 4분기까지 경기개선 강도가 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은은 이를 확인하고 4분기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3분기 성장률 반등이 4분기까지 지속될 지 의구심이 커지고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국면에서 11월 정도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징후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 3분기쯤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다가 내년 3분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유겸 연구원도 “미국 금리인상 이후 시차를 두고 금리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의 두번째 금리인상, 내년 상반기 쯤 한은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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