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을 앞두고 불거진 내홍에 대해 “대선 경선버스를 8월 말에 출발시키려고 기다렸더니 사람들이 운전대를 뽑아가고, 밖에 페인트로 낙서하고 의자를 다 부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 (사진=MBC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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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21일 오전 MBC 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버스에 앉았더니 운전대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을 비롯한 일부 캠프 인사가 ‘대표 리더십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토론회는 박진 의원 등 주목을 받지 못한 후보들이 경선준비위원회에 요청해 추진된 것으로 안다”며 “토론회가 비전발표회로 바뀌면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한가. 이게 유불리 문제로 불공정 경선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던건데 어떤 부분이 특정 후보에 불공정 소지가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나는 토론회에 관심도 없었다”며 “특정 캠프가 비전발표회에 반발하니 경준위가 열 받았고, 캠프는 ‘이준석이 한 게 아니구나’ 하고 알면서도 ‘이준석이나 때리자’ 해서 제게 뭐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경선관리위원회가 추진하려고 했던 토론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그는 이 문제를 두고 이준석 당 대표와 연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갈등 봉합을 위해 지난 1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대신 비전발표회로 대체를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선 “누구나 카드만 찍으면 되는데 뭐 본인이 탑승을 거부하면은”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전날 경준위원장에서 물러난 서병수 의원을 두고 중립성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선 “저를 유승민계라고 공격하는데 서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주장해 유승민계가 될 수 없는 분”이라며 “어느 분을 모셔야 불공정 논란을 피하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