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이준석, '윤석열 곧 정리된다'고..자아도취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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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1-08-17 오전 8:58:05

    수정 2021-08-17 오전 8:58:05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윤석열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로 나선 원 전 지사는 17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선관위원장 선임 논란에 대해 “당내 중진 대부분 캠프에 가 있어 (서병수 말고) 선관위원장을 할 사람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에 대한 불만을 말하면서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는 것이 원 전 지사 설명이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에 대해 과거 호감을 가졌지만 최근 대선 준비 과정에서 나온 윤 전 총장과의 갈등 국면을 보고 비판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원 전 지사는 “지금도 젊은 층과의 대화 채널이나 이런 부분에서 중요한 역할이 있다고 본다. 당 대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안 하니까. 처음엔 그냥 ‘짐이 무거워서 어려움이 많겠다’고 생각했는데 몇 번 직접 얘기하고 주변 돌아가는 것을 보고 겪으면 겪을수록 (이 대표가) 자아도취 상태에서 아무 얘기도 귀담아듣는 게 없고 말꼬리 잡고 반박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나와도 이렇게 대화할 정도면 윤석열·안철수랑 진행되는 게 저래서였구나 확 감이 왔다”고도 말했다. 최근 국민의당과의 합당 실패 등 외부 인사 내부 후보자들과의 갈등이 우연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는 것이다.

원 전 지사는 홍준표 후보가 이 대표를 두둔하는 것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을 죽이면 반사이익이 자신들에게 온다고 보는 거다. 비겁하다”며 “나는 내가 윤석열과 싸워서 이길 생각인데, 이 대표가 저런 식으로 하는 거에 대해 왜 우리가 가담하느냐”고 되물었다.

원 전 지사는 이 대표의 녹취록 파문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원형경기장 안에 집어넣어서 서로 물어뜯게 하고 누가 이기든 자기가 그 손을 들고나와, 자기가 결국 조련사 역할을 했다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선 예비경선이지만 자신의 정치적 주목도를 올리기 위한 데 너무 안달이 나 있다는 비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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