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보며 트럼프, 이스라엘 이란 공격 묵인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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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대화 중 "해야할 일 해야 한다" 발언
이스라엘 공격 당일 "이스라엘 작전 막지 않겠다" 사실상 허용
이란, 15일 6차 핵협상 전면 철회
  • 등록 2025-06-15 오후 12:03:02

    수정 2025-06-15 오후 12:03: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뮤지컬 레미제라블 공연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묵인하는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다소 뜻밖의 장면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케네디센터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관람하던 트럼프대통령은 1막이 끝난 직후, 함께 있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잠시 대화를 나눴고, 이 자리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적 옵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엄 의원이 “누구도 죽지 않고 핵문제를 다룬 점은 잘한 일”이라고 하자, 트럼프는 “우린 노력 중이다. 하지만 때로는 해야 할 일을 해야 하지”라고 답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 말을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고 실제 다음날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규모 공급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란의 지연 전략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강경 압박 속에서 입장이 빠르게 바뀐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네타냐후와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통보한 2개월 내 협상시한이 이날로 끝났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에 “이스라엘의 작전을 막지는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 군은 직접적인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이스라엘은 그날 저녁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정원에서 의회 인사들을 위한 피크닉에 참석하고 있을 때 작전을 개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장군 등 고위 관리들과 함께 백악관 상황실로 이동해 작전을 지켜봤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인 나탄즈를 포함한 복수의 목표에 공습을 감행했으며, 혁명수비대(IRGC) 고위 인사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 측은 최소 78명이 숨지고, 32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작전은 필요하다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이란 핵협상 복귀 가능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란은 원래 예정돼 있던 6차 핵협상 참석을 전면 철회했고, 트럼프는 “이란은 협상할 마지막 기회를 잃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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