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김철민·이민근 등 출마 선언, 달아오르는 안산시장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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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측 출마선언·출판회 잇따라
제종길 전 시장, 첨단산업도시 비전
김남국 전 국회의원 출마 여부 주목
국민의힘 이민근 시장 뇌물사건 관건
  • 등록 2026-01-01 오전 7:05:00

    수정 2026-01-01 오전 7:05:00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2026년 6월3일 치러지는 경기 안산시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이 5개월여를 앞두고 지지세 모으기에 나서며 ‘전초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제종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전 시장·김철민 전 시장·김철진 도의원·천영미 전 도의원. 손광승 전 시의원, 이민근 시장, 김남국 전 국회의원, 박천광 정책위 부의장.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제종길(70) 전 안산시장은 지난 15일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제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경쟁력 있는 새로운 첨단 제조업 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최근 봉사단체, 전문가·예술가 모임 등에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선 6기 안산시장을 역임한 제 전 시장은 2022년 시장 선거 때 출마했다가 당시 이민근(현재 안산시장) 국민의힘 후보와 겨뤄 179표 차이로 낙선했다. 지역에서는 제 전 시장이 당내 경선을 통과하면 이민근(56) 시장과 재대결할 수 있다고 예측하는 이들이 많다. 제 전 시장은 2022년과 올해 대통령선거 때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자치분권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하며 유세활동을 한 이력이 있어 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민주당에서는 제 전 시장에 앞서 김철민(68) 전 안산시장이 출마의사를 나타냈다. 민선 5기 안산시장을 지낸 김 전 시장은 안산 인구의 외부 이탈이 급증해 도시 경쟁력이 약화됐다며 시장 경험·실력이 있는 자신이 민선 9기 시장을 해야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친이낙연계로 분류됐으나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2024년 1월 탈당하자 비판적 입장으로 돌아섰다. 김 전 시장은 최근 향우회, 산악회 등 단체별 송년회 등에 참석해 출마 계획을 알리고 지지세를 모아가고 있다.

이 외에도 민주당에서 김철진(62) 경기도의원, 천영미(59·여) 전 도의원, 박천광(41)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이 출마할 예정이다. 천영미 전 의원은 2026년 1월17일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저서 ‘서쪽에서 뜨는 해’ 출판기념회를 열고 안산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철진 의원도 같은 달 24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저서 ‘살아온 길이 아름다운 사람’ 출판기념회를 열고 포부를 밝힌다. 박천광 부의장은 1월께 출마 기자회견을 한다. 지역에서는 친이재명계인 김남국(43) 전 국회의원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남국 전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방선거 관련 입장을 아직 안 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민근 시장과 손관승(52) 전 안산시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재임 기간에 이룬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제자유구역 지정 △철도지하화 사업 선정 △국제학교 유치 등의 성과를 토대로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최근 지능형교통체계(ITS) 비리 사건 관련 뇌물혐의로 불구속입건됐으나 무죄를 입증한 뒤 출마하려고 한다. 손관승 전 의원은 1월 안산병당협위원장 공모 시 참여하고 시장 선거 출마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 기반이 탄탄한 김남국 전 의원의 출마 여부가 정해져야 선거 구도가 선명해질 것 같다”며 “국민의힘에서는 이민근 시장의 무죄 입증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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