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美 금리 경계감 높아질듯…더 경각심 가질 것"(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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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22일 출근길서 밝혀
  • 등록 2018-03-22 오전 8:23:42

    수정 2018-03-22 오후 4:07:40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으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한미간 기준금리 역전이 현실화한데 대해 “더 경각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50~1.75%로 올해 들어 첫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소식이 전해진 이날 이른 아침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점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우리나라(1.50%)보다 더 높아졌다. 무려 10년7개월 만이다.

이 총재는 “앞으로 금리 인상 경로를 나타내는 점도표를 보면 올해 전망은 종전 예상대로 부합하고 내년은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도 있겠는데, 어디까지나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기 때문에 미국 금융시장에서 큰 가격 변동이 없었고 국내 금융시장도 별다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다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내외 금리가 역전된 만큼 더 경각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며 “금리 역전 폭이 (얼마나 돼도 되는지), 언제까지 역전돼도 무방한지는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다. 미국의 결정이 늘 한은 의사결정에 하나의 참고요소가 되는데 정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또 “지난 2월 연준 금리정책의 정상화 속도 경계감이 커지면서 (국내 시장의) 가격 변수가 요동친 적이 있다”며 “미국 경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 국내 금융시장이 영향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늘 염두에 두면서 종전보다 더 각별히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아울러 “시장이 불안해지는 상황이 온다면 적절한 수단을 통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한은 통화정책의 영향에 대해서는 “국내 금리 인상의 시기는 여러가지 변수가 워낙 많다”며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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