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바닥은?..WTI, 배럴당 40달러선 지지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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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달러가 1차 지지선 될듯..무너지면 37달러로
산유국 감산 합의에도 유가 급락, 뉴욕증시 동조화
  • 등록 2018-12-29 오전 11:00:00

    수정 2018-12-29 오전 11:00:0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무려 한 달 새 16% 가량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배럴당 40달러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0달러가 무너질 경우 37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단 분석이 나온다.

(출처: 마켓포인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원물은 지난 24일 배럴당 42.53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달 들어 16.5%나 떨어진 것이다.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다. 이후 반등과 하락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28일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45달러를 회복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 증시 변화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만큼 미 증시와 원유 시장간의 상관관계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산유국들이 원유를 감산해 공급을 줄일 예정임에도 유가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및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내년 1월부터 120만배럴을 감축하기로 합의했으나 러시아 등 일부 산유국에서 생산량을 늘리는 등 감산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배럴당 50달러가 너무 쉽게 무너지면서 손절매성 매도 물량 출회 가능성도 제기된다. 심혜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WTI 기준 배럴당 50달러는 에너지 하이일드 채권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확대되기 시작하는 구간”이라며 “50달러 미만의 유가가 지속될 경우 금융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유가 상승보다 하락 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WTI의 1차 지지선은 배럴당 40달러, 2차 지지선은 37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래도 배럴당 40달러선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요 지지대(50달러)를 쉽게 이탈해 기술적인 지지대를 논하기 조심스럽지만 40달러 수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2014년 유가 하락세가 진행된 후에도 40~42달러 수준은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했고 미국 셰일 업체의 11월말 기준 손익 분기점도 40.6달러이기 때문에 40달러는 원유 수급에 중요 분기점이 되는 가격대”라고 말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유가는 현 수준보다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심혜진 연구원은 “지금 중동 산유국들의 유가 부양 의지는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12월 산유국 회의에서 감산 의지를 밝혔고 회의 이후에도 유가 약세가 이어지자 추가 조치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각국의 감산 규모를 공개하를 방안을 고려 중이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약속한 25만배럴보다 많은 32만5000배럴을 줄인단 방침으로 알려졌다. 임재균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는 현 수준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현 유가 수준과 환경을 고려하면 60달러 밑까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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