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순이익을 거뒀다. 예상밖의 깜짝 실적에 메타의 주가는 장마감 이후 3.5% 이상 상승 중이다.
메타는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지난 1분기(1∼3월) 423억1000만 달러의 매출과 6.43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는 각각 414억달러, 5.28달러였는데 이를 크게 웃돈 것이다.
1분기 매출은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35% 급증했다.
메타의 광고부문 매출은 413억9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404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개발하는 리얼리티랩스(Reality Labs) 부문은 1분기에 42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4억1200만 달러였다. 월가는 해당 부문에서 46억 달러 손실과 4억9,270만 달러 매출을 예상했다.
일일 활성 사용자 수(DAU)는 34억3000만 명으로, 애널리스트 예상치 33억9000만명을 상회했으며, 전 분기(33억5000만명)보다 증가했다.
메타는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는 2분기 매출이 425억~455억달러 범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애상치인 440억3000만달러와 대체로 일치한다.
메타는 올해 총비용 전망 범위를 기존 1140억~1190억 달러에서 1130억~1180억 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반면, 올해 자본 지출 전망은 기존 600억~650억 달러에서 640억~72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메타는 “이번 전망 조정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데이터 센터 투자 확대와 인프라 하드웨어 비용 증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