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26일
일양약품(007570)에 대해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집행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20.8%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형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양약품의 중국법인인 양주일양과 통화일양의 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4~18% 증가하면서 3분기에 이어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GMP(의약품제조 품질 관리 기준)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품질경영과 ‘정통 고려인삼’을 현지화해 중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성장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 3월 중국 보건당국(CFDA)으로부터 임상 3상 승인을 받은 ‘슈펙트(국가 18호 신약, 백혈병치료제)’의 임상시험과 신규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연구개발비가 지속적으로 집행돼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존슨홉킨스대와 2년 동안 규명한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슈펙트’ 기전과 약효를 지난해 11월 미국 신경학회에서 발표했고, 지난 4월에는 과학기술논문색인 국제학술지에 등재해 적응증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며 “‘놀텍’과 ‘슈펙트’가 2014년부터 터키·러시아·멕시코 등으로 기술 수출돼 현지 임상시험 및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수출은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