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세, 추세 반전 아냐.."추격매수보다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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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19-01-18 오전 8:25:39

    수정 2019-01-18 오전 8:25:39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초 이후 외국인과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21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를 추세적인 증시 상승세라고 보긴 어렵단 분석이 나온다. 추격 매수보단 인내심이 필요하단 얘기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위안화 안정에 외국인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한국 증시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며 “극심했던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부 되돌려진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1조4000억원, 연기금은 59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증시가 반등했으나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단 평가다.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간 갈등 등 위험자산을 위축시킬 이벤트들이 산재해있단 분석이다.

김윤서 연구원은 “연일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인 셧다운(정부 폐쇄)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15개 주요 연방기관 중 9곳이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고 80만명의 공무원이 무급 근무 혹은 휴직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장기화한다면 경기 모멘텀 추가 하강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일주일씩 늘어날 때마다 경제성장률이 0.13%씩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2월 말까지 셧다운이 진행될 시나리오까지 준비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셧다운은 연준 통화정책 결정에도 혼란을 일으킨다”며 “핵심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셧다운은 경기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현 경기 판단에 제약을 가해 정책 결정에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역협상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간 갈등도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양국은 가장 해결하기 쉬운 농산물, 에너지 관련 관세협상을 시작했을 뿐”이라며 “패권 전쟁의 본질인 지식재산권과 첨단 기술 관련 협상과 관련해선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오히려 이 부분의 갈등은 고조되고 있단 평가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검찰은 화웨이를 영업 기밀 탈취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며 “미 의회는 화웨이와 ZTE에 미국산 반도체 칩, 부품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을 둘렀나 갈등도 여전하다. 시진핑은 대만 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도 불사할 수 있다는 초강경 입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산물이나 에너지 수입보다 훨씬 더 험난한 협상 과정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단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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