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중국 제조사들의 점유율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본격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국내 관련 부품주들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 갤럭시Z폴드3·플립3 예상 렌더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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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점유율 확보를 위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수요를 진작시킬 전망”이라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본격 회복되면서 관련 국내 업체들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만 반도체 칩 설계업체들은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최소 10% 이상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힌 점을 짚었다. 2분기는 반도체 부족 영향과 글로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인도를 포함한 주요 시장의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되면서 수요와 출하량이 회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에서도 618 페스티벌 전후로 스마트폰 수요가 회복하면서 중화권 업체들의 출하량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샤오미가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하반기 스마트폰 출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최근 대만 언론이 5G 스마트폰 칩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중화권 5G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 영향이 주요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반기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라인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가격 인하를 통해 관련 시장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화웨이는 기존 기존 중국과 유럽 시장 플래그십 점유율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중화권 업체는 하반기 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 확대를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이와 맞물려 국내 업체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폴리이미드(PI) 소재 등 범용성 부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애플 출하량 확대에 따라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덕우전자(263600)에 대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