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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 미나토구 토라노몬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본 기업들이 AI 시대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경쟁력 유지가 어려울 것 같다는 관점에서 한국 서비스가 일본에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日, 2022년 스타트업 창출 원년 선포…韓스타트업에 기회
일본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과 함께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한꺼번에 터지면서 새로운 솔루션에 대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여전히 진입 장벽은 높지만 지난 2022년 일본 정부가 ‘스타트업 창출의 원년’으로 선포한 이후 외국 기업들에 대한 장벽이 다소 낮아졌다.
도쿄에 소재한 GBC와 K스타트업센터 도쿄에는 제조·모빌리티·이커머스·헬스케어·팬덤 플랫폼까지 49개 한국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일본의 규제 완화 기류 속에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을 두드리는 진출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팬덤 플랫폼 ‘비마이프렌즈’는 일본을 ‘필수 시장’으로 본다. 이 회사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를 통해 아티스트와 브랜드 지적재산권(IP)를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일본에서도 스노우맨 등 현지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해 일본 IP만으로 35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김보혜 비마이프렌즈 부사장은 “일본은 아이돌과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소위 ‘덕질 문화’가 세대와 가족을 가로질러 뿌리내린 시장”이라며 “같은 굿즈를 팔아도 일본 팬의 객단가는 한국과 다른 나라보다 높고 내수만으로도 팬덤 비즈니스가 성립되는 구조라 진출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미쓰비시부동산 기업형 벤처캐피털(C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오프라인에서도 팬덤 비즈니스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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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원은 더 속도 내야
기회만큼 위험도 상존한다. 비자 문제와 인력 채용은 높은 허들이다.
인력 채용난은 더욱 심각하다. 일본은 구직자 우위 시장이 이어지면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외국 스타트업은 지원자 확보부터 쉽지 않다. 의료기기 업체 대표는 “채용 사이트에 비용을 들여 공고를 냈는데 두 달 동안 겨우 두 명을 채용했고 두 분 모두 60대였다”며 “젊은 인재는 대기업이나 일본 로컬 기업을 우선 선택하는 구조라 외국 스타트업은 인건비뿐 아니라 채용 자체에 드는 시간·비용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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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비롯한 현지 인증과 인허가, 금융·노무·세제 등에서 ‘패스트트랙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특히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일본 인허가가 복잡해 초기 진입이 어려운 분야기도 하다.
정 센터장은 “일본 내에서도 번화가인 토라노몬 입주, 일본계 은행 계좌 개설, 도쿄도 보조금 연계, 일본 지자체·대기업과의 아이디어검증(PoC) 매칭 등은 그나마 ‘첫 문’을 열어주는 장치”라며 “이제는 현지 인증·규제 대응, 인력 채용 지원 등에서 보다 정교한 패스트트랙을 만들어줘야 한국 기업의 일본 재진출 흐름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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