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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한·미 고위급 무역 협상이 ‘2+2’ 형식으로 열릴 수 있냐는 질문에 “몇 시간 내에 확정돼 발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형식이 확정되면 한국 측에서는 안덕근 장관과 함께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을 찾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하게 된다.
안덕근 장관도 24일을 전후로 미국을 방문해 그리어 USTR 대표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 미국 고위 인사들을 만나 관세 조정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 측은 한국과 더불어 일본, 인도, 호주, 영국 5개 국가를 우선 협상 대상 국가로 강조한 바 있다. ‘협상 최우선’ 대상인 만큼 베선트 재무장관이 최 부총리 등에게 선제적으로 협의를 제안한 바 있다. 90일 간의 상호 관세 유예 기간, 집중적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상호 관세는 물론, 자동차와 철강, 반도체 등 품목별 관세 대응을 위해 범정부 ‘패키지’를 미국에 먼저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무역 균형을 추구하고, 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노력 등을 강조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