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인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어촌 젊어질 수 있을까[파도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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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어가 2.1%, 어가인구 3.6% 감소
65세 이상 인구 비중 50.9% 달해 절반 이상
40세 미만 어업 경영주 비중 단 1% 그쳐
다양한 귀어귀촌 적응 위한 교육, '인턴십' 등 관심
  • 등록 2025-04-19 오전 9:00:00

    수정 2025-04-19 오전 9:00:00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어가와 어가 인구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어가 인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와 인구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귀어·귀촌’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수적인 만큼, 정부도 ‘어촌 인턴십’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프로)
통계청의 지난 17일 ‘2024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어가는 4만 1000가구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어가 인구는 8만 4000명으로, 3.6% 줄어들었다.

어가와 어가 인구는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어가의 61.2%는 2인 가구이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50.9%로 절반 이상이다. 지난해 한국의 고령인구 비율은 19.2%였는데, 전체 평균을 두 배 가까이 웃돈 것이다. 2명 중 1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인 가운데, 가구원 수도 적어 ‘일손 부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특히 어가 경영주 연령을 보면 70세 이상인 경우가 전체 어가의 41.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37.2%), 50대(13.8%) 순이었다. 40세 미만 경영주의 경우 전년 대비 25.0% 줄어들었는데, 전체 어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그쳤다.

이처럼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어가, 어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인구의 유입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바다라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귀어·귀촌을 위한 경험은 쉽게 쌓기 어렵다. 특히 직접 양식업을 해보거나,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등의 ‘실전 경험’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공단 등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공단이 최근 모집하는 ‘제주형 귀어 인턴십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예시다. 인턴에 참가한 이들은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등록된 어업 경영체라면 인턴들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보충할 수 있다. 어촌어항공단 제주귀어귀촌지원센터는 매칭된 인턴을 채용할 경우 1명당 월 보수의 50% 내에서 100만원 한도로 최대 5개월까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준다.

이외에도 공단은 귀어·귀촌을 위한 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들을 수 있는 온라인 이론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초기 귀어인들을 위한 정착 교육 등 다양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최근 관심이 높은 친환경 양식 등 젊은 귀어·귀촌인들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교육도 있다.

한편 귀어·귀촌 관련 정보가 필요하다면 공단이 운영하는 ‘귀어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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