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식료품 물가가 국민 삶에 지우는 부담은 여러 국내 통계와 여론조사에서도 확인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외식비 포함)가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1분기 29.2%에 이르렀다.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1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다. 이 비율은 저소득층일수록 높아 하위 20%에서는 32.5%를 기록했다. 식료품 물가는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올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족 단위 외식에 지출된 월평균 비용이 2021년 11만 400원에서 지난해 14만 3800원으로 3년 새 3만 3400원(30.3%) 증가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여론조사에서는 70% 이상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사항으로 식료품 물가 상승을 꼽았다.
정부도 최근 생활 필수재 물가 급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적 긴급 대응과 더불어 구조적 해법도 내놓아야 할 것이다. 정부 대책이 식품 및 유통업체들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지만 이참에 과다한 상가 임대료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측면도 살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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