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효성 논란 속에서도 이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으로서는 앞으로 두 어달 남은 자신의 임기중 연준내 컨센서스를 이뤄내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몇 개월간 긴장해왔던 경제주체들이나 금융시장도 이제는 이를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중 테이퍼링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 美경제 상황, 9월보다 더 좋아졌다
현재 미국경제 상황이 앞서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졌던 지난 9월보다 더 낫다는 점이 연준이 앞으로 테이퍼링을 서두를 것으로 보이는 가장 큰 이유다.
미국 노동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20만3000명 증가했다. 이에 따라 10월의 20만명과 9월의 17만5000명 등 최근 석 달간 취업자수는 평균 19만3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전 3개월 평균치(14만3000명)보다 5만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11월 실업률도 7.0%까지 내려가 9월(7.2%)에 비해 0.2%포인트 더 낮아졌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08년 11월 이후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고 시장 전문가 예상치 평균(7.2%)을 밑도는 것이다.
고용과 함께 연준이 주시하는 또다른 주요 지표인 GDP 성장률을 봐도 9월중 발표됐던 2분기 성장률은 앞선 1분기 1.1%에서 2배 이상 높아진 2.5%를 기록했지만 지난주 발표된 3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훨씬 높아진 3.6%에 이르렀다.
◇ 테이퍼링 초읽기..”시장도 준비됐다“
최근 제조업 지표 호조와 3분기 성장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이어 11월 고용과 10월 소비지출 등이 일제히 호조를 보여 이제 QE 규모 축소는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플로서 총재는 ”연준도 아주 멋지게 QE 규모를 줄일 수 있는 시기가 된 것 같다”며 “이제는 3차 QE 프로그램에서 벗어나는 일을 시작하는 게 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캐시 보스찬칙 컨퍼런스보드 거시경제 분석담당 이사도 “연말 쇼핑대목 등을 감안할 때 고용 증가세가 올 겨울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고용 수준만 봐도 당장 12월에 테이퍼링을 시작해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부터 테이퍼링 우려에 시장 변동성이 커졌던 점을 우려하고 있는 연준으로서는 시장 반응을 어느 때부터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도 테이퍼링 분위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 “12월 테이퍼링 확률, 아직도 반반”
그러나 여전히 신중론을 내세우는 전문가들도 만만치 않다. 4분기에 성장률이 다시 하락할 수 있고 실업률 하락도 약간의 허수(虛數)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12월에 부양기조를 낮추는 것은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준내 비둘기파로 꼽히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실업률이 이렇게 크게 하락한 것은 여전히 구직 단념자들이 많다는 덕을 본 것”이라며 “실업률 자체가 미국경제 개선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게끔 만들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를 이끌고 있는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12월 FOMC에서 QE 규모가 축소될 확률이 이제 50%까지 높아지게 됐다”며 ”최근 경제지표가 양호하지만 지금까지 경제 성장속도는 2%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월 이후 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봤다.
JJ 키나한 TD아메리트레이드 스트래티지스트도 “이번 FOMC가 소비가 절정에 이르는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에 열리는데 이는 테이퍼링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포토]봄의 전령사 '매화'](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800329t.jpg)
![[포토]주유소 기름값 상승폭 줄었지만 서울 2천 원 육박](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800246t.jpg)
![[포토]영화 '왕과 사는 남자' 1천100만 영화 등극](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800239t.jpg)
![[포토] 쉘 위 댄스](https://spn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030t.jpg)
![[포토] 코스피 5,584.87 코스닥 1,154.67](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1051t.jpg)
![[포토] 여성파업대회](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81t.jpg)
![[포토] 기자회견하는 박신양 화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60t.jpg)
![[포토]답변하는 오세훈 시장](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600956t.jpg)
![[포토] 농협 농기계 무상수리 동시 발대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1745t.jpg)
![[포토]손 흔들며 입국하는 두바이 여행객](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3/PS26030501233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