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이번주(23일~27일) 채권시장은 강보합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테이퍼링 불안감에서 벗어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추가 매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도 국고3년물 금리가 20주 이평선을 하향돌파했다.
다만 추가 강세룸은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외에 매수주체가 없기 때문이다. 강세에 따른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차원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국고3년 주봉차트
<출처> 본드웹 7032화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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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국고3년물 금리가 2.878%로 지난달 4일 2.865% 이후 한달보름여만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레벨부담감이 만만치 않다. 국고3년 60주 이평선도 2.80%선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강세장을 주도한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도 추가 여력이 많지 않아 보인다. 외인은 6거래일연속 순매수하며 같은기간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를 -6222계약에서 +7만2893계약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11월8일 7만7050계약 이후 최대치다.
외국인의 올 평균 3년 선물 누적순매수 포지션 추정치는 8만4000계약 가량. 테이퍼링에 따른 금리 급등을 우려한 숏포지션을 되돌리는 수준이라면 결국 추가 매수 여력도 불과 1만계약 정도라는 판단이다.
커브는 추가 스팁에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국고20년-3년간 스프레드가 95.7bp, 10-3년간 스프레드가 74.8bp로 각각 8월23일 96bp와 76bp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연휴로 대내외시장에 휴장이 많다는 점에서 거래는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획재정부가 27일 2014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아무래도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배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24일에는 국고채시장관리 및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