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사퇴 선언 이낙연 "절박한 마음에 배수의 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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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라디오 출연
"민주당 가치에 걸맞은 부끄럽지 않은 후보 내주시길"
  • 등록 2021-09-09 오전 8:53:53

    수정 2021-09-09 오전 8:53:53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날 국회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정권 재창출에 대한 절박한 마음에 배수의 진을 쳤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오후 광주·전남 발전 전략을 발표하기에 앞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계시는 분들이 조금 불안하고, 그분들의 정책이나 살아온 궤적이 걱정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은 왜 수많은 죽음의 고비를 넘어가면서도 대통령이 되셔야 했을까, 노무현 대통령은 모멸과 좌절 앞에서도 지역주의 장벽에 대한 도전을 포기하지 않으셨던가, 바로 무언가 가치가 있었기 때문일텐데 그 가치가 지켜지고 있는지 걱정스럽다는 취지”라며 “지도자가 존경과 신뢰를 받을 만한 분이어야 하는데, 그런 데에 대해서도 좀 걱정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사퇴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그리고 내년에는 또 어떤 상황이 벌어질 것인가에 대해 (캠프 참모들이) 여러 걱정을 했었다”며 “그냥 평상적인 자세로는 그것(경선 승리)이 만만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비상한 각오를 할 수밖에 없었고, (지역구인) 종로구민들께는 참으로 죄인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향후 경선 승리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말에 이 전 대표는 “200만명의 선거인단이 아직 기다리고 계시니 기다려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중요시했던 가치들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해 한 분 한 분이 모두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시리라 믿는다”며 “가치에 걸맞은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꼭 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언급한)정치공작을 누가 했다는 것인지 그것을 설명해야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전달한 것 같은데 누가 정치 공작을 했다는 것인지 설명이 많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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