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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준기 배진솔 기자] “불이 났는데, 불을 끄려는 게 아니고 소방서 증축을 하겠다는 점잖은 얘기만 하는 식이죠.”(자동차업계 관계자)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대란의 여파가 내년에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정작 우리 정부는 실효성 있는 대책은커녕, 원론적 목소리만 내며 사실상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자동차·반도체 업계를 중심으로 나온다. 정부 주도의 대규모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유치, 완성차·반도체 업체 간 짝짓기 유도 등 미국·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대비된다는 게 업계의 토로다.
사실 한국은 반도체 강국으로 꼽히나 정확히 말하면 이는 스마트폰·TV·가전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에 국한돼 있다.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차량용 반도체는 고성능 메모리와 비교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데다 제품 사이클·보증 기간이 긴 만큼 제아무리 삼성전자라도 해도 당장 뛰어들긴 쉽지 않다.
차량용 반도체 대란은 완성차 업체는 물론,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의 전장사업 수익성에도 영향을 주는 등 파장이 만만찮다. 삼성전자 자회사인 전장 전문기업 하만의 매출은 주춤한 상황이며, LG전자 역시 목표로 했던 전장사업의 연내 흑자 전환마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난 이슈가 지속함에 따라 한동안 실적 개선에도 브레이크가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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