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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일 노선을 이용한 항공 승객 수는 총 1124만6131명(출발·도착 합산 기준)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015만6796명)보다 10.7% 증가한 수치로, 1~5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938만6783명)와 비교해도 19.8%나 늘어났다.
전체 여객 중 약 70%인 785만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고, 나머지 339만명은 김포·김해 등 지방공항을 통해 이동했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 노선 증편이 이어지면서 접근성과 운임 경쟁력이 동시에 강화된 것이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같은 공급 확대는 실제 편수 증가로 이어졌다. 올 1~5월 기준 한일 노선 항공편 수는 5만8784편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늘었다.
올해 들어 일본 노선을 이용한 월별 승객은 1월 232만명, 2월 219만명, 3월 231만명, 4월 212만명, 5월 228만명으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8~14%씩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8개월 연속 월 200만명 이상을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항공업계는 올해 한일 노선 전체 승객 수가 지난해 역대 최대치인 2514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일본이 여전히 규제나 방역 제한이 없는 대표적 근거리 자유여행지로 자리 잡은 만큼, 항공사들의 노선 다변화 전략이 계속된다면 연간 2600만명 돌파도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