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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재산형성 의혹을 언급하며 “마이너스 5억8000만원이던 재산이 5년 만에 2억1500만원으로 약 8억원 늘었는데 그 증가분을 입증할 수 있는 소득 자료는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국회의원 세비 외 별다른 수입이 없고 국세청에 신고된 기타 소득도 1000만원 이하에 불과한데 그 사이 수억원 추징금도 내고 교회 헌금도 수천만원 했다”며 “정은경 전 청장은 이해충돌 정황만으로 낙마시키더니 김민석 후보자는 자료도 없이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김 후보자가 북한이탈주민을 ‘배신자’라고 비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중국 칭화대 법학석사 논문에서 탈북자라는 표현 대신에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뜻의 ‘반도자(叛逃者)’라고 명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이탈주민은 북한의 3대 독재체재로 인해 인간의 존엄성마저 빼앗긴 채 억압과 빈곤, 인권 탄압을 피해 목숨을 걸고 탈출한 소중한 자유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며 “‘배반하고 도망간 사람’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김 후보자는 누구 편인지, 탈북자들이 무엇을 배반했다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 측은 김 후보자 방어에 나섰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김 후보자의 소매가 해진 양복이 언론에 실린 적이 있다”며 “김 후보자가 추징금을 다 갚았다는 얘기를 듣고 얼마나 힘들었냐고 말했더니 부인도 빚을 갚는 동안 옷 한 벌도 제대로 사 입은 적이 없었다, 본인도 최저의 생활을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선민의식과 특권의식에 찌든 주 의원이 김 후보자를 맹렬하게 물어뜯는 모습을 보면서 주 의원은 김 후보자도 자기와 같은 부류처럼 보였던 것은 아닌지 생각한다”며 “정치는 특권자의 눈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이 검찰에 주 의원을 고발하겠다며, 검찰을 향해 “김 후보자와 똑같은 잣대로 주 의원 재산형성 과정 등에 지체없이 수사에 착수해달라”고 촉구했다.